UHK 60 V2 키보드 사용기 (AKA. 키보드에 100을 태워?)

요즘 크로스핏이라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한테는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직장인의 병 거북목 + 굽은등 이다. 이걸 고치기 위해서는 평상시 자세가 제일 중요한데, 문제는 나는 하루종일 키보드에 손을 얹어놓고 있다보니 등을 피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거였다. 그래서 예전에 스플릿 키보드를 산 적이 있고 잘 썼 었는데…. 이녀석이 욕심쟁이처럼 커피를 먹고 죽어버렸다. 해당글 후기는 아래에 있다.
Mistel BARAOCCO MD770 RGB WIRED Wireless Bluetooth Split Mechanical Keyboard 사용기 – Maxchung.com

그래서 이번에 알아보다가 이왕이면이 계속 나오더니 UHK 60 V2 까지 오고 말았다 ㅋㅋㅋㅋㅋ

이거저거 옵션 좀 하니 100만원이 넘는 돈이었는데, 어쩌겠는가 나의 건강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니 조금 많이밖에 아깝지 않았다 ㅋㅋㅋ

어지간하면 영수증은 잘 안올리는 편인데, 이건 올려야겠다 ㅋㅋㅋㅋ 내 인생에 이런 키보드를 또 살일이 있을까?(라고 그땐 생각했…)

766달라 ㅋㅋㅋㅋ 그당시 환율이 대충 1350원이었나, 그당시 대충 104만원인데, 여기에 세금 10% ㅋㅋㅋㅋ 대충 115만원짜리 키보드 인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나봐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왔으니 사진을 올려보면 다음과 같이 늠름한 포장으로 도착했다. DHL 로. 배송비만 80달라짜리이다ㅋㅋㅋㅋㅋ

구성품은 아래와 같았다.

현재 회사에 세팅되어있는 나의 멋진 키보드 모양이다.

원래 흰색을 사고 싶었는데, 진짜 장난이 아니라, 내가 주문하는날에 검은색을 제외한 모든 색이 없어졌었다. 그래서 이제 검정색으로만 나오는 줄 알고 검정색으로 주문했는데, 며칠뒤에 다른색이 다시 생겨났다….ㅠㅠ

많은 후기들을 찾아보고, 저소음 적축을 선택했고, 키감은 맘에 든다. 빨콩이랑 트랙볼 둘다 주문해봤는데, 왜냐하면 나는 빨콩을 무지하게 좋아하는데, 평은 트랙볼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나는 둘다 써보고 빨콩을 주문했다. 빨콩이 약간 급발진 하는 느낌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꾸욱 누루고 있으면 이동하는게 트랙볼을 계속 돌리는 것 보다 편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키보드의 장점으로, 펑션키, 마우스키를 조합해서 배열을 바꿀수 있는데, 나는 펑션키에 vim 이동 조합을 해놓았고, 진짜 키보드에 손 땔필요 거의 없이 다 키보드로 해결한다. 또한 펑션키와 같이 빨콩을 움직이면 스크롤이 되는데, 이게 Figma처럼 상하 좌우로 다 스크롤이 필요한 업무를 할 때 제법 편하다.

집에도 같은 걸로 하나 더 놓고 싶었으나, 차마 차마 차마 그러지는 못해서 사실 독거미를 산거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뭔가를 살 때, 돈 생각을 안해도 된다면, 집에도 하나쯤 놓고 싶다.ㅠㅠㅠ

그리고 자세때문에 도입했는데, 자세는 확실히 좀더 펴지긴 한다. 근데 제일 좋은건 중간 중간 스트레칭하는게 더 좋을것 같기도 하다. 아 그리고 핸드폰 그만 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ㅋㅋㅋㅋ

스필릿 키보드 쓰다보면 b ㅠ 이 두개의 키를 누를때 현타가 오기도 하는데, 사람은 결국 적응 한다. 난 이제 거의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다 ㅋㅋㅋㅋ 아직도 완벽하진 않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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